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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있는 이야기/감동이 있는 글

비가오는 날에..

by 고돌배기 2011. 5. 20.

 

 

 

 

사람들은 비가 오면...


사람들은 가 오면 달팽이가 되나보다..

같은 것보다는 뜨거운 커피 한 잔이 소중해지고..

바로 옆사람이 더욱소중해지고..

조그마한 우산 하나가 그토록 소중해지고..

노란색의 비옷이 마냥 갖고 싶어지고..

조용한 음악집에서 은은히 흐르는 음악이 듣고 싶어지고..

뿌옇게 흐려지는 보슬비가 아름답게 보이고..

어깨위에 데굴데굴 구르는 빗방울이 예쁘고..

앞서가는 뒷모습쓸쓸해 보이고..

웃음보다는 고독소중해지고..

창가에 쏟아지는 소낙비가 좋아지고..

떠나버린 내 님의 모습둥둥 떠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