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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있는 이야기/감동이 있는 글

[스크랩] 안개꽃 / 이수익

by 고돌배기 2008. 5. 29.
 
 
    안개꽃 / 이수익 불면 꺼질듯 꺼져서는 다시 피어날 듯 안개처럼 자욱히 서려 있는 꽃. 하나로는 제 모습을 떠올릴 수 없는 무엇이라 이름을 붙일 수도 없는 그런 막연한 안타까움으로 빛깔진 초연初戀의 꽃. 무데기로 무데기로 어우러져야만 비로소 형상이 되어 설레는 느낌이 되어 다가오는 그것은 아, 우리 처음 만나던 날 가슴에 피어오르던 바로 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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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서 있으나 
         함께 서 있으나
         무어라 이름 붙일 수도 없는 막연한 외로움이 
         안개처럼 자욱하게 서려 있는
         세상이여
         무데기로
         무데기로 어우러져 비로소 형성된 것들
         모두,  
         안개꽃처럼 맑고 맑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詩하늘 드림  詩하늘
    
    
출처 : 민들레처럼 활짝 웃는 모습으로 ...
글쓴이 : 수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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